어느덧 2023 GOCF 자라섬 방문기도 마지막 차수 입니다. 날씨가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다들 철수를 준비하는 와중에 소나기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부스 직원 분들께서 엄청 고생하셨어요.
1. 콤마나인(Comma nine)
- 홈페이지 : https://comma9.co.kr/
콤마나인을 알게 된 것은 언제였는지 기억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스타그램도 제가 팔로우 하기 시작했고, 크고 작은 캠핑행사에서 자주 접하다보니 꽤나 가까워진 (심리적으로?) 브랜드입니다.
여러 퍼니쳐들 위주로 제작하는 듯 보이고, 꽤나 고품질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무슨 말씀인지 아실 거에요.
퍼니쳐를 준비했던 콤마나인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깃발이 꽤나 흔들리네요 ㅠ 검은색, 올리브카키, 탄색, 흰색까지 형형색색의 테이블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단쉘프도 철제로 만들어져서 깔끔하게 사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도장도 가까이서 보니 잘 되어 있었습니다.
인디언행어도 오른편에 보이고, 테이블은 IGT 형식으로 연결이 다 되는 듯 했습니다.
색감이 밝아서 아이보리색 면텐트들이나, 감성캠핑 즐기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돈만 많았으면 샀다.
특이하게 검은색 상판 주변을 스틸인지 다른 재질로 둘러서 투톤이 된 모습인데, 꽤나 멋스러웠습니다.
감성샷을 노렸는데, 수평이 안맞아서 실패
그리고 이번 2023 GOCF에는 친절하게도 콤마나인 브로셔가 함께 한 구석에 비치되어 있어서 더욱 편하게 제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리브카키는 제가 매우 애정하는 컬러입니다. 비록 텐트까지는 아직 해당 색상으로 통일하지는 못했지만, 제 옷장의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사라고 잔소리 들을 정도로....요
다리를 x자로 간편하게 조립하는 디자인의 테이블이나, 그 옆의 접이식 테이블은 언제부턴가 꽤나 자주 보이는데요, 사실 모 브랜드에서 제작된 후 간편한 사용과 멋진 디자인으로 많은 프리미엄 유저분들의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심심찮게 발견이 가능했었습니다. 요새는 뭐 알리에서도 등장했다고 하니, 인기가 실감되네요.
콤마나인의 블랙 세팅은 정말 심플하고 깔끔했습니다. 토르박스와 결합 및 IGT가 가능한 구성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답니다. 정말, 돈만 많았으면 다 샀다.
가볍게 이벤트도 참여하고 S고리 두개 받아갔어요~
아쉽게도 인스타 이벤트까지 당첨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관람이었답니다.
콤마나인의 제품들은 어떻게 보면 비싸다고도 볼 수 있고, 어떻게 또 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이는 그런 신기한 브랜드입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퍼니쳐류를 원하시면 추천합니다.
2. 빅 아그네스 (Big Agnes)
- 홈페이지 : https://www.bigagnes.com/
빅아그네스는 한국에서 유통을 직접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여기 저기서 다 판매하고 있는 것 같고, 딱 빅아그네스코리아 라고는 없는 듯 하여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실 빅아그네스 브랜드 유저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캠핑장보다는 백패킹 갔을 때 많이 발견하는데요, 텐트 자체가 뭐랄까요, 살짝 대칭이 안맞는 디자인이라고 해야될까요?ㅋ ㅋㅋ일부러 의도한 그 느낌이 있습니다. 색감도 꽤나 괜찮았구요.
이 텐트는 빅아그네스의 가드스테이션입니다. 색깔은 완전 제 취향이고, 내부 공간감도 꽤나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창 유행하고 인기있던 카즈미(였나요?) 그 쉘터와 비교했을 때 (물론, 재질이나, 폴대 등 비교 대상은 아닙니다, 오롯이 내부공간감만 비교했을 때) 공간감 자체는 비슷했습니다. 가격이 문제였지요.
그렇습니다. 이 텐트도 제이크라 (라제건 회장님) 디자인이었네요. 왠지모를 국뽕이 차오르는 마크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의 백패킹 텐트인 배틀마운틴입니다. 2였나 3이었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열리는 문이 앞쪽에 있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요새 개방감 때문에 다들 넓은 면으로 문을 내는 제품이 많은데 말이죠.
그렇습니다. 이 디자인이 가장 많이 보이죠. 개방부 열리는 모양이나, 옆쪽에 고정시키는 디테일 등이 꽤나 좋았습니다. 내부에 지퍼로 열고 닫는 부분 역시 깔끔하고 편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블랙테일? 카퍼스퍼? 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ㅠㅠ
리빌쉘 구조의 텐트도 있었습니다. 멋스럽게 찍힌 마크와 텐트, 스트링 색배합이 독특합니다. 높이는 약간 낮은 듯 하지만, 그래도 사용하기에 편해 보이는 구조입니다.
3. 헬로스 (HELLOS)
- 홈페이지 : http://www.hellos-factory.co.kr/
솔직히 이 브랜드는 제가 지난 가을에 구매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ㅠㅠ
특이한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인데요, 바로 아래 사진 보시죠.
그렇습니다. 보이십니까, 저 타프가 그 신기한 디자인의 그것입니다.
이름은 버터플라이타프이고, 디자인이 너무 깔끔한데다가, 블랙코팅이라 여름에 쓰기도 좋아보였습니다.
물론 기존에 산 지 얼마 안되는 타프가 있어서 구매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사실 처분하고 갈아탈까 라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여기서 또 보니 아쉬움에 자꾸만 매만져보게 되었지요.
디자인이 정말 예뻤습니다. 넓기도 했고, 피칭 각도나 내부에 생기는 공간 등 아쉬운 점이 특별히 보이지 않았어요.
인테리어로 가져오신 차량 같은데, 빈티지한 느낌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고이접고 발길을 돌립니다. 어쩔 수 없죠. 이 날은 계획된 상황이 아니었으니... 발길을 돌리기로 합니다. ㅠㅠ 잘있어 헬로스...
4. 힐그라운드 (HEAL GROUND)
- 홈페이지 https://www.healground.com/
사실 이정도면 단골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전 고카프에서 뵈었던 분들이 그대로 계셔서 아는척을... 했답니다.
신기하게도 이 분들도 저희를 알아보셔서 세상에나... 이렇게 반가울 수가 있었을까요? 이산가족 상봉인 줄 알았네요.
힐그라운드 제품은 대부분 위생이나 환경에 관련된 제품들이 많습니다. 사용이 편리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과 활용도를 가진 제품들이 대다수인데, 그중에서도 샤워티슈나 세면용티슈가 유명합니다.
괜히 얼굴 알아보고 반가운 마음에 이것저것 수다 나누다가 부채도 받아갔답니다. ㅋㅋㅋ 잘 쓸게요~~
올 해는 다른 캠핑페어 참가 계획이 없으시다고 합니다. 시즌이 곧 여름이 오니 더 판매가 잘 될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건가...? 이제 곧 벌레도 많아질테니 이 제품들이 빛을 발하는 때가 오겠죠!!
5. 와사비가게
- 홈페이지 : https://wasabigage.modoo.at/
와사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가게를 들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름부터 와사비가게라잖아요... 가야죠 여긴.
외관은 평범한 부스입니다. ㅋㅋㅋ A 배너로 제품 소개도 되어있고, 테이블에 많은 종류 와사비를 진열해 두셨습니다.
흑당솔트코코아라고 판매를 하고 계셨는데, 이 제품은 구입하지 않았고 와사비 구경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ㅋㅋ
와사비에 빠져있다보니 사실 구입을 고려할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와사비의 종류 자체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입하는 그런 와사비가 아니라 정말 제대로 만든 느낌이 물씬 나는 와사비였습니다.
생와사비부터 곱게 갈아나오는 와사비, 그리고 와사비 가는 도마까지 판매를 하시니 사실 좀 욕심도 생겼었습니다.
짝꿍님이 약간 줄기가 씹히는 아이로 쿨하게 구매해 주시고, 저도 한 번 시식해보고 만족했답니다.
다음에 고기 구워먹을 때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_+
사장님께 들어보니 시즈오카 현에서 인증받은 생와사비라고 합니다. 시식해보니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매운맛이 부담스럽거나 과하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
마치며...
이번 2023 GOCF를 일일관람권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여타 행사에 비해 인기 브랜드들이 많이 참여 했다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방문한 헬스포츠, 빅아그네스, 폴러스터프, MSR, TFS(프리텐트) 등 외에도 포스팅하지는 않았지만, 노르디스크 등 여타 캠핑페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브랜드들이 꽤나 보였습니다.
그리고,
부지가 넓은 게 깡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넓은 부지가 주어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었어요. 모 전시장 내에 한정된 장소만 가보다가 이렇게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피칭된 텐트나 퍼니쳐들을 다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덕분에 지름신도 강하게 몇 번 오셨다가 가셨구요. ^^
어느덧, 소나기가 가시고 맑은 하늘이 펼쳐집니다. 햇빛은 반사되어 반짝거리고요, 이런 좋은 장소가 서울 근교에 있다는 것도 대단히 반갑고 고마운 일이겠죠? 꼭 GOCF가 아니어도 자라섬은 방문할 만 한 것 같습니다. ^^
자라섬 기둥이 느낌 좋아보여 한 장 찍어 올려봅니다.
올해 자라섬 GOCF도 너무 고맙고 또 재밌었습니다. 좋은 텐트들에 대한 욕구도 샘솟는 그런 일요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럼 2023 GOCF는 보내주고 2024 GOCF에는 꼭 금토일 일정 모두 참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음먹어보며 이번 포스팅을 끝으로 GOCF 방문기 4부작은 종료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뭐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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