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을캠핑장은 단언코 서울 안에 있는 캠핑장 중에 손에 꼽는 좋은 캠핑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놀라운 접근성, 그리고 잘 관리되는 시설들, 서울같지 않은 캠핑장 환경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지난 달 예약에 성공하여 6월 마지막주 느즈막이 다녀온 노을캠핑장, 하나하나 뜯어보겠어요. 잘 따라오세요!!
1. 노을캠핑장 예약방법 및 사이트 소개
노을캠핑장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합니다. 예매일만 되면 정말 치열하게 전쟁을 하게 되죠.
예매 페이지 링크 : 2023 노을캠핑장 (interpark.com)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예매 팁!!
1. 일단 서버 시간을 확인합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서버시간 확인하는 사이트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ex. 네이비즘)
2. 서버시간 2초 정도 전에 사이트 새로고침을 하여 들어갑니다.
3. 미리 봐둔 사이트를 빠르게 클릭합니다.
네이비즘 서버시간
티켓팅 서버시간,수강신청 서버시간,인터파크 티켓팅 시계,표준시간,웹사이트 시계
time.navyism.com
그럼 예매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매관련 안내는 예약 페이지에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약일정이겠죠?
2023년의 예약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3 예약일정
※예약자 본인이 와야 입장 가능
○노을 주차장 이용 시 한 사이트 당 1대에 대해서만 할인적용이 가능
※ 주차장에서 선불결제 필요
○화재 예방을 위해 텐트 내 개별난로 (휘발유, 화목 등) 반입 금지
※반입가능 전열기구 : 600와트 이하, 가스용량 13킬로 이하
관광진흥법 시행 규칙 별표7. 야영장의 안전/위생기준
예매일정 및 이용료 Tip!!
1. 노을캠핑장 예매일은 전달 15일 14:00이 기본이며, 15일이 토/일/공휴일일 경우 다음날로 미뤄짐
2. 전기 사용이 가능한 A,B,D 사이트는 13,000원이고, 전기가 사용 불가능한 C 사이트는 10,000원 입니다.
3. 주차장 이용료는 1일 10,000원이며, 관리하시는 분께서 어르신이다보니 약간 업무처리가 늦은 점 감안하시길...
4. 맹꽁이 전기차량 이용료는 왕복 3,000원/ 인 입니다.
2. 서울 노을캠핑장 떠나기 전 준비사항
일단 서울 노을캠핑장은 차량 접근이 캠핑장 아래 주차장까지만 가능합니다.
이에 맹꽁이 전기차량을 이용하여 캠핑장 관리사무소까지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 곳에서 다시 손수레를 끌고 사이트까지 이동합니다. ㅎㅎㅎ 벌써 아찔하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짐을 최대한 간소화 하는 것이 유리하겠습니다.
우리 일행은 사이트 2곳(B-14, A-8)을 4명이서 사용하기에, 차량 2대를 이용했고,
짐은 백패킹 세팅 + 아이스박스 2개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쇼핑백 두개 정도 더 펴서 먹거리를 담았어요.)
A. 장보기 : 이마트 수색점
우리 일행은 서울 곳곳에서 오기에, 모여서 장을 봐야 했습니다. 물론 이마트 수색점에서 노을캠핑장까지 가기에 편리한 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장 가까운 곳이기에 집결지로 골랐어요. ㅎㅎㅎ 미리 장을 보시거나 주변에 좋은 마트 있으시면 그 곳에서 장 보고 오시는 게 더 좋긴 합니다. ㅎㅎ
그리고, 얼음이나, 장작, 숯, 석쇠 등은 노을캠핑장에서 직접 조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왜? 무거우니까요...ㅋㅋ
아이스박스 2개에 가득 채우고, 미리 준비한 쇼핑백 두개에 나눠 담았어요 ^^
아무래도 아이스박스가 2인용이다보니 넉넉하지는 않았답니다.
3. 서울 노을캠핑장 주차장 위치 및 유의사항 + 맹꽁이 전기차 이용하기
초행이신 분들은 아무래도 주차장이 조금 헷갈리실 듯 합니다. 노을캠핑장은 언덕 위에 있는데, 입차가 안된다고는 하고, 맹꽁이는 타야된다고 하고, ㅋㅋㅋㅋ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면,
☞ 주차장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앞에 있습니다. 여기에 주차를 하시면 되고,
캠핑장 예약하고 왔다고 말씀을 드리면, 주차 관리 어르신께서 10,000원/1대당 을 결제 하시고 딱지를 하나 주십니다. 차량에 두시고 이용 후에 나가실때 캠핑장 이용 차량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런 더운 날씨에는 아무래도 천장이 있어서 태양빛을 가려줄 수 있는 곳으로 이용하시는 것이 현명하겠죠?ㅎㅎ
☞ 노을 캠핑장 명물인 맹꽁이 전동차는 주차장 입구쪽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노을캠핑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승차장이 있고, 매표소가 있습니다. 상/ 하차 티켓을 함께 끊어야 합니다. 물론 걸어서 이용하실 분들은 필수가 아닙니다. ㅎㅎ 3,000원/인당, 상/하행
저희는 11:30 쯤 도착해서 편하게 탑승했는데, 운전기사님께서 이런저런 재밌는 이야기도 해 주시고 기분 좋은 시작이었어요.ㅎㅎ 감사합니다 기사님 ㅋㅋㅋ
4. 노을 캠핑장 하차 후 사이트 이동
잠깐 언급했듯이, 서울 노을캠핑장은 맹꽁이 전동차로 이동 후 손수레로 사이트까지 이동합니다.
하차는 노을캠핑장 관리사무소에서 하며, 체크인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굿굿
체크인은 신분증을 가지고 가셔야 해요 ^^
손수레를 후딱 끌고 이동합니다. 관리사무실 앞에서 이런저런 이용수칙과 약도를 볼 수 있습니다.
맑은 날씨가 일단 너무 좋았습니다. 6월 말이라 어느정도 매우 더웠으니... 감안하고 하늘이 너무 예쁘게 나왔네요 ^^ 장마 전에 마지막 주말이라 얼마나 운이 좋던지 ㅋㅋㅋㅋ 수레와 가방을 들쳐메고 오는 일행을 보니 비틀즈 같고 좋네요 ㅎㅎ
사이트까지 가는 길은 잘 닦여 있는 편입니다. 약간의 경사가 있는 구간이 있긴 하지만, 짐을 잘 나눠 싣고 이동하신다면 문제 없겠죠?
제발... 수레를 이용하신 다음에 반납을 하셨으면 합니다. 얼마나 반납을 안하시면 방송을 하나 싶네요 ㅠㅠ
저희 주변 사이트에서도 짐 수레에 실려 있는 채로 타프 옆에 두시고 고기 구워 드시는 분들 있던데... 눈살이 찌푸려지는 순간이었어요... 기본 매너는 장착하셨으면 좋겠네요...
5. 서울 노을캠핑장 B-14 사이트 사진
- 캠핑장 사이트는 예약 사이트 내의 공지대로 면 당 6×8m의 널찍한 면적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이트가 평지는 아닙니다.살짝 경사가 있는 공간도 있답니다. 이건 우선 경험을 해보시면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ㅠㅠ
- 경계가 옆사이트랑 바로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조금 더 넓게 사용 가능합니다.
- 화로대가 모든 사이트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게 최고 장점 중 하나입니다. 심지어 재는 두고 가도록 안내 해 주십니다. 공원측에서 깔끔하게 정리까지 해 주셔요.
- 그늘이 있는 사이트는 없습니다. ㅎㅎㅎ 블랙코팅이 되어있는 가벼운 실타프가 무조건 필요하겠습니다.
타프를 치는 동안, 매점에서 일행이 얼음, 숯, 장작, 철망을 구입해 왔답니다.
화로대는 벽돌로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고, 이용에 부담이 없습니다. 쓰레기들만 깔끔하게 정리해 가면 되거든요.
석쇠 구입 시에는 어느 사이트 구역인지에 따라 다른 모양을 판매한다고 합니다.(구입해온 일행에게 전해들음) 확인 후 구입하세요.
착화제는 있는 걸 가져갔는데, 액체라서 흘러내리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 재밌었답니다. ㅋㅋㅋ
최초 세팅을 화로대에서 조금 멀게 해서, 먹기가 불편하다보니 초벌만 화로대에서 하고 마무리는 구이바다에서 깔끔하게 진행했습니다. 김치와 밥까지 야무지게 비벼먹고, 소세지까지 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답니다. ^^
더할나위 없는 꿀맛이었고, 배 터질뻔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넷이서 1.5kg + 소세지 + 볶음밥까지 ㅋㅋㅋ
일행이 또 사라졌어요. 어느새 한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4개 들려있었네요 ㅋㅋㅋㅋ
사마귀도 오랜만에 구경하고, 편안하게 수다를 떨면서 웃고 떠드는 시간이에요.
6. 해지는 서울 노을캠핑장
다들 배불러서 넋놓고 쉬는 시점에, 저는 노을을 보러 가봅니다.
노을 떨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는 것이 노을캠핑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유겠죠?ㅋㅋㅋ 물론 B/C 사이트에서는 노을을 볼 수 있는 자리가 계절마다 한정적일 것 같네요. 여기저기 가려지는 곳들이 많아서요ㅠ
저는 이동해서 구경하고 운좋게 사진도 담았답니다. ㅎㅎㅎ
이제는 불멍타이밍입니다. 매점에서 파는 장작은 솔직히 너무 양이 적더라구요... 10키로는 절대 아닌 것 같아요... 태울만 하면 다 타버리는 아쉬운 양...ㅠㅠ
캠핑을 오는 이유 중, 꽤나 큰 부분을 차지하죠, 불멍. 바로 이 불멍이 캠퍼들을 캠핑에 빠지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넷이서 일렁이는 불빛을 보며 이런저런 수다도 하고, 실없는 농담도 합니다. ㅋㅋㅋ
7. 서울 노을캠핑장의 일출, 일출을 보자.
노을캠핑장은 서울에 있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보니 저녁식사까지만 이용하시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관리인분께 말씀드리고 예약한 사이트 A-8이 아니라 바로 옆자리인 B-17에 텐트를 치고 취침했어요.
눈을 뜨고 일어나니 일출이 참 예쁘게 올라오고 있었답니다. 꼭 노을이랑 비슷한게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예요. 일행들은 모두 꿈속에서 헤매지만, 저는 설겆이를 합니다. ㅋㅋㅋㅋ
8. 정리 후 체크아웃 및 하산
정리는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죠, 아침에 깔끔하게 정리 후 짐을 챙겨 왔던 길 그대로 떠납니다. ㅋㅋ 일요일도 날씨가 매우 좋네요
A. 맹꽁이 탑승대기
맹꽁이 전동차는 아침 10시부터 운행하기에, 많은 캠퍼들이 9시쯤부터 대기를 합니다. 저희는 10시반 정도에 왔는데, 약 30분정도는 기다렸답니다.
날이 더우니, 옆의 매점에서 커피 드시면서 기다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편의점에서 편의점 아이스아메리카노 얼음컵에 넣어 마셨어요 ㅋㅋㅋㅋㅋ)
날이 너무 좋습니다. 짐은 앞차에 싣고, 몸은 뒷차에 ㅋㅋㅋ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하산합니다. 탑승하실 때, 전날 구입해 둔 티켓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ㅎㅎ
하차장소는 탑승장소와 다른 곳입니다. 주차장까지 들어가지 않고, 바로 앞 길에 내려주십니다.
차량을 가지고 나와서 싣고 떠나야겠죠?ㅋㅋㅋ 보급차량 터는 난민같은 느낌도 좀 있네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짐을 두고 주차장으로 가서 차량을 가지고 나와서 짐을 싣고 1박2일 노을캠핑장 여정을 마칩니다. ㅋㅋㅋ
9. 서울 노을캠핑장 총평
- 서울 접근성 최고인데다가 13,000원? 이 장점 하나로 거의 모든 단점에 너그러워 질 수 있습니다.
- 차량 없이 안전한 캠핑장, 쾌적하고 잘 관리되는 시설들의 편의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 사이트가 넓고 화로대가 매우 매우 매우 큰 장점입니다. 화로대 뒷정리가 사실 너무 귀찮거든요? 그 귀찮음이 한방에 해결되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름 많이 나오는 음식들도 걱정없죠. 심지어 테이블/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 사이트가 햇빛을 그대로 다 때려맞아서 블랙코팅 타프가 없으면 꽤 고생합니다.
- 약간 경사가 있는 구역이 있습니다.
- 개수대 온수가 안나와요.ㅠ
- 퇴실 맹꽁이 대기줄은 항상 어마어마합니다. ㅠㅠ
전반적으로 대만족에 가까웠으며,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 보냈음에 더욱 만족도가 상승했습니다. 고맙습니다. ㅎㅎㅎ
번외 : 시설소개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상세하게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도움이 될 듯 하여 번외로 뽑았어요.ㅋㅋㅋ
맹꽁이를 내리면 보실 수 있는 건물들이에요. 이 곳이 노을캠핑장의 중심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점부터 샤워장, 화장실 등 모든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곳이에요.
단, 이용시간은 확인하셔야 합니다.
- 매점은 금-토 : 09:30 ~ 21:00, 일-목 : 09:30 ~ 20:00
- 관리사무소는 월 09 ~ 18시, 화-일 : 10 ~ 22시
- 샤워실은 06:00 ~ 09:00 , 17:00 ~ 21:30,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임시폐쇄인듯 합니다.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책을 비치해 두었습니다. 사실 햇빛 받고 다 낡아서 실제 이용하시는 분이 계실까 싶긴 한 공간이긴 합니다. ㅎㅎㅎ 매점 운영시간이 표시되어 있고, 더 가보면, 이렇게 한강을 볼 수 있게 마련된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가 너무 과하게 올라와 있어서(...) 한강은 거의 보이진 않습니다. ㅠㅠ 정리좀 해줘야 할 것 같네요 ㅋㅋ
이 화장실은 C구역 윗쪽에 위치한 화장실입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어느 화장실을 가도 쾌적한 편입니다.
서울 노을캠핑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꽤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잔디밭은 물론이고, 누에 생태체험장과 놀이터까지.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공간입니다. 물론 제가 찍은 시점은 아침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긴 합니다. ㅋㅋㅋㅋ 참고하시고 캠핑장 이용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분리수거장은 특별할 건 없지만, 직원분들께서 자주 와서 정리하십니다. 많은 인원들이 이용함을 감안했을 때 꽤 관리가 잘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수대는 가장 아쉬운 점 중에 하나죠. 일단, 따뜻한 물이 안나옵니다. 겨울시즌 운영을 안하긴 하지만, 설겆이 하는 데 있어서 매우 불편합니다. ㅠㅠㅠ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들을 옆의 바구니에 버려서 수분을 빼는데, 주변 새들에게는 뷔페 수준인가봅니다. 까마귀부터 참새, 비둘기까지 모여서 식사를 즐기죠... ㅋㅋㅋ 아이들에게는 살짝 위협적일 수 있겠어요 ㅎㅎ
노을캠핑장 A구역의 전경입니다. A-1 ~ 7까지는 따로 떨어져 있고, 8부터 안쪽 공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A-1 ~ 7 구역을 지나서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 길보다 큰길로 다니시게 바뀐 것 같습니다. 그래서 A-1 ~ 7 구역이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A-8부터는 큰 공터에 자리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D구역은 사실 B-C 구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기 사용 가능하며, 메인도로를 하나 두고 한쪽편에 쭉 이어진 사이트들이 보입니다. 크게 특이점은 없네요.
저는 새벽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고, 캠핑장 주변으로 한바퀴 돌았는데요, 아예 노을공원 전체를 돌지는 못했지만, 이정도 돌아보는 것도 푸른 내음 많이 느껴지고 좋았습니다. 시간 나시면 산책 강력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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