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헬리녹스?
2009년 헬리녹스가 등산용품을 만들기 전에는 거의 모든 백패킹용 의자, 테이블 등의 아이템들이 해외 브랜드들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동아알루미늄(DAC)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인 헬리녹스는 2023년이 된 지금은 캠핑, 백패킹 씬에서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사용이 편리한데다가 패킹사이즈도 적당하며 디자인은 물론이고 엄청난 내구성을 갖추다보니 백패킹 = 헬리녹스 체어원(체어제로까지) 이 거의 공식처럼 되었습니다.
점점 범위를 늘려가며 체어 종류도 체어제로, 원(라지, 엑스라지), 투, 선셋, 사바나, 그라운드, 스위블, 미니 등등으로 라인업을 늘렸으며 테이블 원(라지), 벤치, 코트 등 거의 모든 캠핑 퍼니쳐 류를 생산하면서 이제는 백패킹 뿐 아니라 오토캠핑에서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는 그런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미 테이블 1개, 체어 4개, 코트 2개 보유중입니다.)
그리고 홈(home)라인까지 출시하여 꼭 아웃도어가 아니어도 가정집이나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체어와 테이블까지도 출시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요새는 없어서 못 사는 텐트인 브이타프, 터널, 택티컬 6.0 등등의 오토캠핑에 가까운 텐트들과 백패킹에 최적화 된 텐트인 알파인돔까지 제작하면서 모든 백패커, 캠퍼들의 워너비 텐트를 수 없이 출시합니다. (물론, 저도 구하고 싶은데 못구하는 중입니다.ㅠㅠ)
브랜드 상세 정보는 아래 헬리녹스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
헬리녹스 공식 홈페이지
www.helinoxstore.co.kr
2.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 (Helinox Creativ Center, HCC)
물론, 저도 2019년 정도부터 백패킹, 캠핑을 본격적으로 했으니 이미 유명해진 상태의 헬리녹스만 보았습니다.
코로나 시즌에 폭발적인 리셀 붐도 보았고, 요새도 텐트 출시일에는 서버가 터지는 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그정도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헬리녹스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센터(HCC) 입니다.
HCC에는 헬리녹스 제품 뿐 아니라, 꽤 여러 브랜드의 아이템들을 진열해 두어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현재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HCC 서울과, 부산에 지난 달 새로 오픈한 HCC 부산 이렇게 두 곳이 있습니다.
부산점도 곧 가봐야 하는데...ㅠ
3. 위치 및 가는방법
HCC 한남 직영점의 위치는 사실 지하철로 접근하기에는 살짝 애매합니다. 물론 버스라고 편한 것도 아닙니다.
한남대교 북단 진입로 쪽에 위치하다보니 이래저래 모 번화가에서 한 번 가보자 하는 식으로 찾아가기는 애매합니다.
하지만, 지하 1층부터 지상3층까지의 규모를 자랑하는 HCC 한남 직영점은 그런 수고로움을 감안하고서라도 방문할 가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텐트 발매일에는 알아서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들긴 합니다.)
4. HCC 입장
사실 캠핑 가는 길(킨텍스 캠핑장)에 어쩌다보니 강변북로 진입하다가 비도 추적추적 오려다 말려다 하기도 하고, 시간이 남으니 HCC 들어가자 하고 다녀왔답니다. ㅋㅋ (대충 그냥 갔다는 말...)
운영시간은 오전 11:00 ~ 오후 9:00 (21:00) 까지입니다.
- 1층
1층 입장하게 되면, 이렇게 화려한 컬러블록(레인보우 반다나 퀼트) 제품이 시선을 배앗습니다. 저 정도로 화려한 아이템을 사용할 자신은 없지만, 2023년 신제품인 듯 합니다.
그리고 체어제로의 새로운 색상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레이색이었던 과거 제품과 달리 화이트 컬러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헬리녹스는 제품의 이름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옆에 안내판을 비치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1층에는 추가로 HCC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아이템인 시에라컵과 협업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날진이 살짝 마음에 들어서 하나 살까 했지만, 보내줬습니다. ㅋㅋㅋ 날진을 두개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까요 ㅠ
그리고 다양한 패치들이 있습니다. 택티컬체어, 코트, 필드오피스 등에는 벨크로 타입의 패치들을 맘껏 붙여 꾸밀 수 있도록 해 두었거든요, 그래서 해당 제품들의 판매도 잘 되는 편입니다. 왼쪽에 네임태그도 보이고, 모나미 콜라보, 볼핏, 카드까지 보이네요... 지갑아 눈감아...
- 지하
우선 언제나처럼 지하로 먼저 가봅니다. 체어류와 등산스틱, 테이블, 코트 등이 진열되어 있는 이 공간은 헬리녹스 체험을 위해 꼭 필요한 곳입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헬리녹스 체어원 구매 할 때, HCC에서 모든 체어를 지하에서 체험 후 구입하였습니다. 백패킹+캠핑 모두 사용이 가능한 아이템이라는 점에 구매를 결심했었죠. 백패킹에 전념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체어제로로 가시는 것 역시 괜찮겠습니다.
그리고 등산스틱이나, 다양한 용품들도 함께 진열되어 있으니 꼭 구경 하세요
- 2층
2층을 향해 올라갑니다. 2층에는 택티컬 라인과 여러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2층에 올라가시면 바로 보이는 가방종류(샤코슈 등의 작고 가벼운 가방류)와 우산이 있습니다. 우산이 정말 가볍고 좋습니다. 탐이 나더라구요.
사진 상 보이는 왼편이 홈라인(home line)이고, 오른편이 택티컬라인(tactical line) 입니다. 형형색색의 아이템은 거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많고, 오른편의 약간 칙칙한 느낌이 드는 색감들은 택티컬라인입니다.
제가 사용해 본 결과, 일반 아웃도어 라인에 비해서 원단이 조금 더 두껍고, 로고 등의 디자인 차이, 벨크로 유무, 여러 아이템을 걸어둘 수 있도록 한 부속품들의 차이 정도가 택티컬라인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차이 가지고 포스팅하면 또 엄청난 포스팅 양이 나올텐데 이번에는 HCC방문기니 여기까지만 간단하게 언급하겠습니다.)
헬리녹스 테이블원과 코트원은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상판을 구입해서 기존 상판과 교체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가격은 있지만요 ㅎㅎ 맨 뒤에 있는 코트용 테이블 역시 코트 다리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테이블이라고 합니다. 저건 처음봐서 깜짝놀랐답니다. ㅎㅎ
다양한 콜라보 제품들이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른쪽 위에 르망(LEMAN) 콜라보 벤치체어 나올 때 가방을 사고싶었는데 못샀네요 ㅠ
택티컬 제품들이 요새 인기가 많죠? 필드오피스류도 언젠가 구입을 하려 합니다. ㅋㅋㅋ
- 3층
3층은 쇼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의 대부분 텐트가 피칭되어 있는데, 텐트 크기 자체가 크다보니 하나만 딱 쳐도 거의 꽉 찹니다. ㅋㅋ 토르 박스 작은 사이즈가 나왔다는 것을 발견해버렸네요... 또 살 것이 생겼...군요?ㅋㅋㅋ
로얄박스 쉐이드는 사실 제 스타일과 맞지 않아서 구매 의사는 없지만, 해변 등에서 간단히 쉴 때 사용하면 참 좋을 아이템입니다.
드디어 3층에서 한없이 만져봤던 브이타프입니다. 얼마전에 800동이 풀렸었다는데, 저와 제 짝꿍님은 구매에 실패했다죠... 아쉬운 마음에 쉼없이 만져보고 왔답니다. 허허허
헬리녹스 브이타프 사이즈 체감을 위해 제가 직접 보여드립니다. (키 175cm, 몸무게 80kg, 보통체형에서 배나온 아저씨 ㅋㅋ)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머리가 닿을지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일단 높이가 엄청나다보니 개방감이 말도 못하게 좋습니다. 물론 2인이 넘어가면 마냥 넓진 않겠다 싶은 사이즈지만, 이 개방감이 구매욕구를 자극한 일등공신이었죠.
- 4층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4층으로 향합니다. 4층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용품들을 진열해 두는 장소인데, 이번에는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 볼까요?
토르박스가 이번에 새로 나왔다더니 가격도 새로 추가됐네요 ^^ ㅋㅋ 가격인상폭이 상당해졌어요...ㅠㅠ 이번에 나온 색으로 보이는 올리브와 탄입니다. 이전 버전은 탄색깔에 흰색글씨로 THOR라고 써있었는데, 이번에는 검정글씨에 조금 짙은 색으로 나왔네요 ㅎㅎ 저는 올리브니까.... 작은거 하나만 살까요...?ㅋㅋㅋ
용품들만 봐도 사고싶은 아이 투성이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구입할 시기가 아니라.... 참습니다. ㅠㅜ
가방을 무심코 보다가 BPL용으로 괜찮겠다 싶었던 가방이 발견됩니다. T.E.R.G Lite Roll Top Back Pack 이라는 제품인데, 생각보다 디자인이 좋아서 손길이 갔습니다. 그래서 입어봅니다.
가방 사이즈도 적당하고, 무게가 정말 가벼웠습니다. 물론 정말 가볍게 떠나는 백패킹에서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로는, 허리 조임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직원분도 한계하중을 모르시는 스펙에... 구매는 하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가볍고 좋지만... 백패킹용은 아니다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고 등산에 쓰기에는 또 좀 큰 듯 하고 ... 디자인 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들었으나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
이렇게 방문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떠났습니다. ㅎㅎ
정말 바라만봐도 가슴뛰는 곳, HCC입니다.
이 건물만 봐도 저는 백패킹을 떠날 때의 기분과 감정이 떠올라서 기분이 매우 좋아지는 듯 합니다.
헬리녹스를 사랑하시는 분들께서 방문하기도 좋고, 구매 처음 해보시는 분들께서 방문해서 구경하시기에도 너무나 좋은, 아웃도어를 즐기시는 누구에게나 좋은 시간이 될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센터(HCC)입니다. 꼭 방문해 보세요 ^^
근데... 브이타프도 브이타프고... 터널도 터널이구요... 알파인돔은 언제 나와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