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런 곳을 찾아가게 되죠, 긴 시간을 함께 보냈던 음식점. 스무 살 철없던 시절부터 함께 해온 그런 식당. 맛은 물론이고 기억까지 다시 한번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식당을요.
그렇습니다. 군자역 막내막창이 제게는 딱 그런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가면서부터 사장님이 알아봐주시는 그 정겨움. 코끝을 찌르는 그 익숙한 향, 소금막창과 야채곱창 맛집! 저만 알고 싶은 제 단골 막창맛집 군자 막내막창을 소개합니다.
군자역 메가박스에서 영화 한편 보시고 막창한판 싹 드시면 얼마나 맛있게요?
1. 군자역 막내막창 위치 및 찾아가는 법
군자동 막내막창은 군자역에서 가깝습니다. 군자역 상권이 꽤나 커져서 요새는 갈 곳이 많답니다.
군자역 7, 8번출구로 나오셔서 도보로 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
참고로 버스정류장도 바로 앞이랍니다. 2012번 버스 타고 가시는 분들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2. 군자역 막내막창 외관
군자동 막내막창의 매장 규모는 정감있는 정도입니다. 예전부터 있던 자리다 보니 건물도 꽤 연식이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런 점이 오래된 가게 느낌을 주니 저 같은 아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맛집이죠. 저 정감 가는 새시 ㅋㅋㅋㅋ
바로 보이는 장소에 사장님께서 조리를 직접 하시는 장소가 있습니다. 군자동 막내막창은 이 곳에서 미리 조리를 해서 주시고, 자리에서는 거의 차가워지지 않는 수준으로 덮여먹는 곳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사장님~~ ^^
3. 군자역 막내막창 메뉴판
항-상 언급하지만, 모든 맛집은 메뉴판에서 50% 정도는 맛집여부를 판단할 수 있답니다.
메뉴 수가 3개 이내인가? 그렇다면 맛집일 확률이 50% 이상이라네
막내막창(막내네 막창 이라고도 부르시나봐요 ㅋㅋ)은 막창구이(양념), 소금(막창) 구이, 야채곱창 이렇게 3종류가 있습니다. 이 날은 세 명이 방문해서 일단 3인분으로 시작합니다. 사장님 여기 야채곱창 2개, 소금구이 1개 먼저 주세요.
야채곱창을 선호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여기 야채곱창은 손이 가더라구요 ㅎㅎㅎ
4. 군자역 막내막창 내부 인테리어
내부 테이블 갯수는 6개입니다. 종종 외부에서 드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 경우 외부에 1자리 정도 더 있습니다만, 딱히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매장 앞 도로 특성상 걸어 다니기도 그리 넓지 않고, 도보 자체가 좁아서 차량도 바로 옆에서 지나가는 느낌이 든답니다.
쾌적하거나 넓지는 않습니다. 테이블도, 의자도 편안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ㅎㅎ 그럼에도 간단하게 즐기기에는 최고입니다.
5. 군자역 막내막창 기본 테이블세팅
주문을 마치면, 이렇게 세팅을 해 주십니다. 상추, 야채, 콩나물국 등 평범합니다. 딱 기대하시는 정도의 맛입니다. ㅋㅋㅋ
사실 이 구성으로 백종원형님도 눈이 확 떠지는 맛 못냅니다 ㅋㅋㅋㅋㅋ
6. 군자역 막내막창 소금막창 1인분 & 야채곱창 2인분 + 공깃밥 1 공기
잠시 친구들과 오랜만에 시답지 않은 농담 하면서 옛날 그때처럼 있다 보니 금세 소금구이 먼저 나옵니다. 1인분인데 이렇게 주시는 거 실화입니까? ㅋㅋ 여전히 사장님께서 저를 좋아하시나 봐요~ㅋㅋㅋㅋ 살짝 불맛 날 정도로 익은 외관에서 여기까지 쫄깃함이 느껴집니다.
익혀서 나오는 것이라, 바로 먹어도 됩니다. 살짝 불은 중 약불로 올려두고 식사 시작합니다.
한 두어 점 먹고 나니 주문한 야채곱창 2인분이 등장합니다. 푸짐한 양과 적당히 밴 양념의 맛이 사진으로도 전달이 됩니다. ㅋㅋㅋ 참깨로 완성해 버린 비주얼은 시각부터 압권입니다.
야채곱창은 달콤하고도 매콤한 소스와 버무려져서 잘 익혀 나옵니다. 당면도 빠질 수 없죠. 야채곱창에 당면은 필수예요.
야채곱창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기서는 이렇게 쌈 싸 먹다 보면 어느새 다 먹게 됩니다. ㅋㅋㅋㅋ 일행 중에 야곱귀신이 있어서 더 속도가 빨랐던 것 같기도 합니다. 쫄깃함이 대단합니다. 추천추천!
또 한 녀석은 밥귀신입니다. ㅋㅋㅋㅋ 치밥이 유행하기 전에도 배달로 치밥이 올쯤 햇반을 덥혀먹는다는 그 녀석... 야채곱창 먹으면서 밥을 먹는다는 녀석... 이번에도 어김없이 밥 한 그릇을 시키는데 ㅋㅋㅋㅋ
밥을 시켜 먹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햇반이 바로 나와버립니다. ㅋㅋㅋ 이것도 레전드... 여기서 저도 밥을 시켜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처음 겪는 일이랍니다. ㅋㅋㅋㅋ
근데 대박인 건, 총각무가 저렇게 나와버립니다. 와.... 이건 진짜 예상 못했는데 정말 심 봤네요.
총각무 때문이라도 밥 한 그릇 시켜 먹어야 됩니다 정말 ㅋㅋㅋ
7. 군자역 막내막창 총평
- 좋았던 점(개인적인 추억미화 빼고 객관적으로ㅋㅋ)
- 사장님 요리솜씨가 좋습니다. 막창, 곱창이 사실 잡내가 많이 나는 집도 있어서 야곱귀신이 야곱에는 꽤나 예민한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군자동에서는 막내막창을 자주 찾습니다. ㅋㅋㅋ
- 사장님과 이모님이 매우 매우 친절하십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랄까요 ㅋㅋㅋ 오랜만에 왔다며 반겨주시는(그래봐야 3 달인가...ㅋㅋㅋ) 모습을 보면 괜스레 기분이 멜랑꼴리 할 때도 있습니다.
- 아쉬운 점
- 인테리어가 사실 엄청 정돈되어 있거나 깔끔한 느낌의 가게는 아니니, 참고하세요. (물론 음식은 깨끗합니다. ㅋㅋㅋ)
- 오래된 건물이라 화장실이 따로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시고요~!
돼지 야채곱창이나 막창종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하셔도 좋을 식당입니다. 군자역 막내막창, 역시 이번 포스팅도 미소 지으면서 올립니다. 맛있으니까요!!! 그럼 다음포스팅에 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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