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다녀온 김에 또 맛집을 한 곳 찾아버렸습니다. 부산을 상징하는 음식은 두가지가 있죠. 밀면과 돼지국밥. 이렇게 두 요리는 부산 어느 곳에 가든 꼭 있는 그런 식당입니다. 그 중에서도 냉친자인 저는 밀면을 더 선호하긴 하는데요, 예전에 많이 먹던 밀면은 솔직히 냉면에 비해 많이 아래라고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 면도 쫄면같이 이상한 면을 쓰는 식당도 있었고, 실망도 많이 했었거든요.
이번에 다녀온 사하구 대가면옥은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는 식당이었습니다. 소개할테니 잘 따라오세요.
1. 부산 밀면은 대가면옥 위치 및 가는법
부산 밀면 대가면옥은 사하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서 바로 옆에 보이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왔어요.
2. 부산 밀면은 대가면옥, 대가면옥 외관
그렇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10월은 이 식당을 다녀온 시점은 아닙니다. ㅋㅋㅋ 심지어 이 식당은 이 날이 마지막 영업일이라 더 운이 좋았기도 해요. 줄이 길었습니다. 20분은 기다렸구요.ㅋㅋㅋ
이렇게 시간이 오래 지난 뒤에 쓰는 이유는 사실 기억에 많이 남아서 그렇답니다. 내년에 또 냉면 시즌이 오면 찾으실테니... 포스팅해봅니다. 제깍제깍 못해서 죄송함당...
3. 부산 밀면은 대가면옥, 대가면옥 내부 및 메뉴
역시 인기 많은 식당 느낌이 확 나죠?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먹고 나오는 사람, 먹으러 들어가는 사람, 서빙하시는 사장님 등등 북적북적 합니다. ㅋㅋㅋ
메뉴는 냉면, 밀면, 곱배기, 비빔밀면까지 다양하게 시킵니다. ㅋㅋㅋㅋ 저는 당연히 대자로 시킵니다.
4. 부산 밀면은 대가면옥 테이블세팅
간단명료한 테이블세팅입니다. 사실 냉면이든 밀면이든 반찬 많이 나오는 식당은 없어요. ㅋㅋㅋ 김치를 내올꺼야 뭐 마늘쫑을 내올꺼야 ㅋㅋㅋ 냉면 자체가 반찬이 특별히 필요없는 요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육수를 따듯하게 품은 주전자의 입김은 기대감을 증폭시킵니다.
5. 부산 밀면은 대가면옥 메뉴 사진
제일 먼저 나온 냉면입니다. 냉면은 밀면과 면만 다른 느낌이었어요. 제가 시킨 메뉴는 아니어서 맛은 못봤지만, 육수나 양념장은 동일하게 사용하는 듯 하여 예상되는 맛이긴 합니다.
물 밀면이 등장했습니다. 계란이 조금 안예쁘지만, 맛만 좋다면 참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물냉면과 다른 점이라고 할까요? 양념장을 비빔냉면처럼 주십니다. ㅋㅋㅋ 마치 비빔냉면에 육수를 부어 먹는 느낌일까요? ㅋㅋㅋ 후딱 먹어버립니다.
솔직히 밀면은 냉면에 비해 비선호 음식이기는 했습니다. 당연히 밀의 식감보다는 칡이나 메밀의 식감이 더 좋았고, 맛도 더 좋았거든요... 하지만 대가면옥의 밀면은 조금 먹기 수월했습니다. 씹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탄력이 있지만 잘 끊어지는 면이었어요.
비빔밀면입니다. 전여친님은 여기서도 비빔이네요 ㅋㅋㅋㅋ 갈아서 깨를 넣는 점이 가장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육수도 자박자박 넣어주네요.
만두 1판이 나옵니다. 퀄리티가 엄청난 만두는 아니지만, 곁들여 먹기에 이만한 요리도 없습니다. 순식간에 해치워버립니다.
6. 부산 밀면은 대가면옥 포스팅을 마치며.
대가면옥은 부산에서 먹어본, 서울에서 먹어본 것 까지 다 해도 밀면 중에서는 손에 꼽는 맛이었습니다. 면의 삶아진 정도나 탄력, 육수의 밀도 등 다양한 관점에서 꽤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비록 이번 여름 시즌은 끝나서 영업을 안하신다고 하시지만, 다음 여름에도 찾아갈 예정이예요. 그정도입니다. 강력추천합니다. 2025시즌 여름은 대가면옥에서 날려버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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