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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 푹 자고 일어나니 창밖이 하얗게 물들었다.(물이 든게 맞나? 물이 빠진 거라고 해야되나…? ㅋㅋㅋ 어제 밤에 잠들기 전에 눈 오는 것 보겠다고 들락날락 한 게 생각나네 ㅋㅋㅋㅋ 언제나 기다릴 때는 안나타나고 나중에 자고 일어나야 오는 걸 보면 이것도 또 신기한 일이다.
다들 일어나기 시작하는 이 시작이 참 좋다. 뭔가 깨끗하고 손닿지않은 그런 멋진 광경ㅋㅋ
뭐 그래봐야 곧 해뜨고 다 녹아 없어질 그런 녀석이지만…
첫 눈 맞은 팔팔이 사진을 찍다가 지각이다. 벌써 수업 시작할 시간인데 나는 아직도 지하철 ㅋㅋㅋㅋ 승강장 진입중이라는 메시지에 전력질주 했건만 차간간격 유지로 몇 분을 대기 ㅋㅋㅋ 쩝 ㅋㅋㅋ
오늘은 수영도 안가고, 영어학원도 늦는 날이구먼 ㅋㅋ 역시나 첫 일정 지각법칙은 이번에도 당연하게 지켜지는 날이다ㅠ
그래도 눈맞으니 하얗게 덮여서 너무 예쁘긴 하네 ㅋㅋㅋ
최소 10분에서 15분 지각이다 ㅋㅋㅋㅋ 어서가자 영차영차
그러고보니 오블완이라는 명목으로 하루 한 포스트씩 이렇게 주절거리는 것도 벌써 마지막 날이더라. 며칠짜리 이벤트인지도 기억 안나고, 그냥 이제 관성처럼 쓰고있는데 ㅋㅋ 하루 지나고 쓰는 일기라니 생각보다 재밌긴하다. 맨날 하루 끝날 때 그 하루를 뒤돌아보면서 쓰는 거라고 배웠는데 사실 그런게 어딨나 싶다. 그냥 내가 쓰고 싶으면 쓰는거지 ㅋㅋ 누구 보여주려고 약속한 날짜에 쓰는 거라면 또 몰라도 ㅋㅋㅋ 내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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