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은 뭐랄까, 서울 중심이지만 아직 발걸음들이 그리 북적이지 않는 동네인 것 같아요. 광화문역, 경복궁역에서 굳이 효자동까지 들어오는 경우는 생각보다 없거든요. 종로/광화문 상권, 서촌상권 등으로 핫플레이스가 형성되어 있고, 효자동은 경복궁 - 청와대 길 옆에서 언제나처럼 조용히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요새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죠? 이런 날이면 파전에 막걸리.... 가 아니고, 빗소리 들으면서 따뜻한 국물 요리를 즐기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말해 뭐합니까 ㅋㅋㅋㅋ
바로 효자동에서 따뜻하게 칼국수 한그릇 하기 좋은 장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랑방 손칼국수가 바로 그 곳입니다.
1. 효자동 사랑방 손칼국수 위치 및 가는 법
효자동 사랑방 손칼국수는 효자동에서도 청와대 사랑채에 아주 가까운 위치입니다. 사실상 창문 앞에 보이기도 하구요.
지하철역으로는 경복궁 역이 가장 가깝고, 만약 버스를 찾으신다면, 01112 효자동 정류장에 오는 버스를 이용하셔서 오시면 편하시겠어요. (1020, 1711, 7016, 7018, 7022, 7212 번 버스 운행중)
여기서 내리시면, 뭐 5분 안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ㅋㅋㅋ
운영시간
월수금 : 10:00 ~ 15:30
화목토 : 10:00 ~ 20:00 (브레이크타임 : 14:30 ~ 16:30)
2. 효자동 사랑방 손칼국수 외관
외부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간판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얼핏 지나가면, 여기가 식당이야? 라는 생각도 듭니다. ㅋㅋㅋ 식당 밖에서 노상을 펴고 먹을 수도 있네요. 이제 들어가봅니다.
3. 효자동 사랑방 손칼국수 내부 인테리어 및 좌석
오? 블루리본이 있습니다. 여기도 사실은 꽤나 유명한 식당이었군요... 몰랐어요 ㅋㅋㅋ 머쓱
온통 벽이 피규어로 도배되어 있었어요. 사장님께서 모으시는 듯 합니다. 꽤나 다양하고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엄청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정말 좁습니다. ㅋㅋ 가운데 4인테이블과 벽면 2인테이블, 그리고 창을 보고 4명 앉게 되어 있는데, 사실 모두 활용하기는 쉽지 않답니다. 저희는 3명이라 가운데 4인석에 앉았구요.ㅋㅋㅋ
아까 위에서 본 외부 좌석에서 드시는 분들도 제법 있었답니다.^^
4. 효자동 사랑방 손칼국수 칼국수 등장
칼국수 주문 전에, 메뉴를 보니, 식사류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서인지 칼국수 외의 식사는 1시 이후에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근데 손님 없다 싶은 시간에는 융통성 있게 해주시기도 하나봐요 (기본은 1시부터입니다.) ㅋㅋㅋ저희는 해주시려고 했었어요 ㅋㅋ
테이블에는 아주 심플하게 후추만 있어요. ㅋㅋㅋㅋ 다른 조미료는 없네요
칼국수 조리시간은 대략 10분 걸렸던 것 같아요. 칼국수 양도 양인데, 곁들일 반찬 김치를 인당 그릇에 따로 주시는 점도, 청양고추도 따로 주시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요새 은근히 한그릇에 함께 먹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센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국물은 진짜 굉장히 바디감?이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걸쭉한 느낌이 가득하구요. 색깔이 약간 특이하긴 한데, 무슨 재료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면발은 완전 길게 쭉 뽑은 면이 아니라 툭툭 끊어지는 감이 있긴 한데, 오히려 한입에 먹기 편했다고 할까요?
곱빼기 시켰으면, 큰일날 뻔했어요 ㅋㅋㅋㅋㅋ
5. 효자동 사랑방 손칼국수 총평
- 분위기 깡패입니다. 식당 사이즈부터, 내부 피규어로 인테리어 된 것도, 창문이 통으로 보이는 것도 (위에 블루리본 붙어있는 곳이 창가 자리 뷰 입니다.), 외부에서 노상펴고 먹는 것도 한 번 쯤 먹어볼 만 한 분위기입니다.
- 칼국수 맛은 최고다 이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괜찮은 수준입니다. 한끼 식사로 적당합니다.
- 양은 꽤 많은 편입니다. 여자분들은 조금 남기셨어요 ㅋㅋㅋ
- 화장실은 건물 화장실을 쓰는 듯 합니다.
효자동 사랑방 손칼국수는 한번 쯤 찾아볼 만 한 칼국수 집, 비올 때 오래된 편안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한 번 찾아가 보세요 ^^
이번 포스팅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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