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패킹가자고

[동두천 마차산]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 시티뷰 최고 백패킹 장소 추천

by 125c5 2023. 6. 14.
반응형

서울에서 자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백패킹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동두천 마차산 정상인데요, (사실 서울 동부에서 1시간, 서부, 서남부 쪽에서는 좀 더 걸립니다.) 시티뷰가 정말 기가 막혔던 백패킹이라 포스팅으로 남겨봅니다. 어떻게 가는지, 주차는 어떻게 하는지, 등산로 및 정상 뷰 등 다양하게 다뤄볼 테니, 여러 백패커님들의 다음 일정 선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출발할까요~!?

이전의 포스팅들에서 눈치 채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동두천 식당 관련 식당들은 바로 마차산 백패킹과 연결된 일정이랍니다.

1. 동두천 마차산 위치 및 선정기준

일단 마차산으로 장소를 정한 이유는(방문 전 선정기준) 서울 광진인 저의 집과 함께 갈 친구 집인 의정부를 고려했을 때 동선 상 포천, 동두천, 철원 쪽이 좋아 보였습니다.
후보 박지로는 명성산 등이 있었으나, 백패킹 후 일요일 점심에 일정이 있던 저를 배려해 준 친구 덕분에 마차산으로 결정했습니다.

마차산 백패킹을 위해 출발장소는 여러 장소가 있었으나, 위의 소망기도원 앞이 정상으로 향하는 동선으로도 무난해 보였으며, 주차할 공간도 무난하게 마련되어 있어 보였습니다.

마차산 백패킹을 위한 주차장소인 소망기도원 앞 공터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등산객 한 분께서 주차해 두신 공간이 있었고, 넉넉히 3대가량은 주차가 가능해 보였습니다. 진입 도로가 좁다 보니 조심히 운전하셔요^^


2. 동두천 마차산 백패킹 준비물

백패킹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가볍게 가방을 준비한 적이 있나 싶었습니다.

등반용 항목 비고
의류 등산복+등산모
(+바람막이, 패킹)
땀이 많이 나니 흡습, 속건 필수, 정상에서 추울 수 있으니 계절에 따라 바람막이나 보온용 재킷 준비
가방 NIKE ACG 36 (DC9865-819)  난이도가 높지 않은 산이라 무난하게 사용하였음
신발 캠프라인 블랙스톰 시그마 접지력 좋은 최고의 중등산화, 하지만 경등산화로도 무리없는 난이도.
등산스틱 네이쳐하이크 ST-001 난이도도 높지 않았고, 사실 계단이 너무 많아서 별필요 없었다...
반다나 노스페이스 땀닦는용도로 사용
선크림   아웃도어용 자외선 차단 수치 높은 아이로 덕지덕지

비박용 항목 비고
텐트 MSR 엘릭서2 + 패커블 디팩 저렴하고 가볍고, 설치가 쉬운 입문자용 텐트
침낭 아베나키 덕다운 사각 백패킹 처음 입문할 때 구입한 녀석으로, 적당하게 사용중
매트 네이쳐하이크 발포매트 이녀석도 처음 입문할 때 구입, 평범한 성능
랜턴 크레모어 울트라미니
크레모어 헤드랜턴
광량, 지속성, 활용도, 부피 모두 백패킹에 최적화 된 아이템 중 하나.
의자 헬리녹스 체어원 블랙아웃 말해 뭐합니까, 백패킹 최고의 히트아이템, 체어원이죠.
슬리퍼 아디다스 삼선슬리퍼 박지에서는 등산화로 돌아다니기보다 슬리퍼를 활용하는 편이죠.

식사용 항목 비고
디팩 미스테리월 디팩 3.0 L 이 가방에는 살짝 큰 감이 있지만, 다른 백패킹 가방에는 찰떡, 보냉효과가 있어서 등산 시간동안 음식 보관하기에는 최고의 아이템.
물병 날진1L 등산 시 부족하여 추가로 물을 500ml x 2병씩 더 가져감
수저세트 저려미 수저세트 스텐레스로 된 저렴한 수저세트(3천원정도?)
티타늄컵 AMG Titanium 500ml 종로 매장에서 할인할 때 만원대에 구입하였던 아이템
시에라컵 이마트발 저려미 3천원정도에 이마트에서 구입한 저렴한 시에라컵 ㅋㅋㅋ
마침 이번에 같이 간 친구와 같이 샀던 거라 가져감
핫앤쿡1봉 핫앤쿡 시래기해장국밥 신제품으로 인스타 이벤트 당첨되어 받은 아이, 물만 부어서 먹으면 되는 아이템이라 아주 만족, 대신 물 600ml정도는 넉넉하게 쓸 생각으로 가져가야 하니 감안하고 쓰시길.
음식류 육사시미, 치즈, 과자, 식혜 등 추가로 먹고싶은 음식류 추가로 구입하였음

 

마차산 백패킹 준비완료 패킹완료!!

패킹은 생각보다 넉넉하게 완료되었습니다. 가방 자체가 작은 줄 알았는데, 딱 맞게 패킹되어 기분이 좋았어요.
착샷은 가볍게 아래 사진들로 보여드리겠어요.ㅋㅋㅋ

마차산 백패킹 장비 착용 완료!! 알맞게 세팅되었다고 봐아죠


 

3. 동두천 마차산 백패킹 일정 계획

백패킹을 위해 계획했던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계획시간 실제시간 장소 비고
10:00 09:45 서울 집 (서울) 친구네 집으로 출발
11:00 11:00 친구 집 (의정부) 친구 픽업 및 장보기
12:00 12:30 보산역 핫피자 방문 점심으로 피자 한 판 냠냠
13:00 13:30 보산역 하스케밥  정상에서 먹을 간식거리 케밥 구입
14:00 14:27 소망기도원 주차 후 출발 마차산 등반 준비 및 정비 후 등산 시작
16:30 16:00 마차산 정상 도착 및 박지세팅 박지에 피칭 후 휴식
07:00 07:30 기상 후 하산 하산
08:30 08:45 하산완료 및 아침식사 하산 후 아침식사 ^^

아래 더보기는 위에 언급한 식당들 이미 리뷰이니, 마차산 백패킹 가실 때 같이 들러보시면 좋을 식당들입니다. 일정에 참고하세요^^

더보기

 

3. 동두천 마차산 백패킹 등반

마차산 백패킹 시작점인 소망기도원에서 박지인 정상까지는 고작 2.6km인 가벼운 산입니다. 소요산에서 출발하셔도 5km 안쪽이니 사실 뚜벅이 백패킹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곳입니다.

마차산 백패킹 시작 이정표 및 마지막 화장실

화장실이 마지막으로 있으니, 등반 전에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차산 등산로 초입

등산로 초입에는 맑은 계곡물도 있어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줍니다.


마차산 등산로 갈림길

등산로는 소망기도원에서 500m 정도 오는 지점에서 갈리는데, 마차산 정상으로 바로 가는 직진로와 우회하여 능선으로 도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우리는 등산직행로로 선택하였습니다.


마차산 초입 약수터

약수터가 있긴 하고, 바가지가 있긴 하지만, 식용으로 괜찮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ㅋㅋㅋ
오히려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이라고 동두천시에서 떡하니 안내장이 붙어있답니다.ㅠㅠ


 

마차산 등산로 모습

마차산의 등산로는 사실상 계단이 80%인 수준입니다. 뷰는 정상까지 거의 없답니다. ㅠㅠ 솔직히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으나, 계단의 지루함은 있었습니다.


 


마차산 갈림길



소망기도원에서 1.7km 지점인 마차산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초성교나 밤골재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되는 지점인데, 매우 느긋하게 올라왔음에도 여기까지 대략 45분~50분 정도 걸렸답니다. 
걸어오는 길이 갈라지거나, 찾기 어려운 것은 하나도 없다 보니 편안하게 즐기며 올라오시면 되겠습니다.


 

갈림길을 지나 마차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들

갈림길에서 조금만 가면, 아래에 채석장이 한 곳 보입니다.
평일에는 채석장 소리가 등산하는데 꽤나 크게 들립니다. 처음에는 기차소리인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다 왔나 보다 싶어서 가다 보니 북쪽지방의 산답게 방호도 있고, 계단이 없는 듯 보이지만, 그래도 계단이 있긴 합니다. 


 

4. 마차산 정상 도착 및 박지 뷰 함께 보기

마차산 정상 백패킹 박지 데크에 도착

정상석이 매우 반갑습니다. 금세 올라왔네요. 1시간 30분 정도면 정상까지 도착이 가능한 난이도입니다. 계단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소요시간이 많이 짧은 편입니다. ^^
정상석 인증사진도 찍어봅니다.


 
정상에 왔으니 또 가방을 벗어두고 뷰가 어떤지를 즐겨야겠죠?

마차산 정상 시티뷰

박지에 오자마자, 데크에서 뻥 뚫린 시야를 즐겨봅니다.
황급히 친구와 헬리녹스 체어원을 펼치고 준비한 식혜와 맥주 한 잔 해봅니다. 뷰만 즐기는데도 그저 즐거운 시간입니다.


마차산 정상 데크 시티뷰

주변에 높은 산이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시야를 막는 것이 없습니다. 가만히 즐기기 좋습니다.
각설하고 영상으로 함께 마차산 정상 시티뷰를 즐겨보시죠.


 
 
 

마차산 정상에서 한 컷

친구가 이렇게 멋지게 사진을 찍어 줬네요 ㅋㅋㅋ 약간 흐린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였으니, 만약에 날씨가 조금 더 맑았으면 어디까지 보였을지 궁금합니다. ㅋㅋㅋ


 

등산에 필수아이템 중 하나가 된 인진지 양말

울릉도 방문 후 진가를 제대로 느낀 인진지 양말은 어느새 저의 등산 필수아이템이 되었답니다. 며칠 전 다녀온 설악산 등산길에도 역할을 톡톡히 했어요 ㅋㅋㅋ 강력추천합니다.


너무 넓은 마차산 정상 데크 틈새

 

마차산 정상에 피칭완료

잠시 뷰를 즐겼으니 텐트 피칭을 합니다. MSR 엘릭서 2를 가져갔는데요, 오징어 데크팩을 가져갔지만 데크 틈새가 생각보다 넓어서 고정이 어려웠습니다. 그렇다고 나사형 데크팩으로 데크 훼손시킬 수도 없으니 플라이 없이 이너만 쳐 봅니다. ㅋㅋㅋ 친구도 예쁘게 옆에 쳤는데 여긴 제 블로그니 제 것만 올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플라이 잘 챙겨갔는데....(궁금하시면 울릉도 학포야영장 후기 참고 ㅋㅋㅋ)


텐트 피칭 후 먹는 우리의 식사

친구 동네에서 구해 온 육사시미 한 접시를 냉큼 꺼내봅니다. 만원이라는 가격이 믿어지지 않는 녀석이죠. 친구는 팩소주에, 저는 물에 기분내면서 맛있게 먹어봅니다. ㅋㅋㅋ


핫피자에서 남겨온 한 조각의 콤비네이션 피자 ㅋㅋㅋㅋㅋ

친구 녀석이 아까 핫피자에서 한 조각 남겨서 포장해 온 콤비네이션 피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핫피자 외에도 케밥도 먹었어요 ^^ 하스케밥 포스팅은 위에 링크 참고해 주세요 ^^ㅋㅋㅋ


마차산 정상의 야경

이 맛에 백패킹 오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시티뷰였습니다. 마차산 정상은 발 밑에 동두천 시내 뷰가 펼쳐지고, 하늘에는 별도 아주 잘 보입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시티뷰여서 절로 힐링이 되었답니다.


 


친구와 야구 응원하는 팀도 같다 보니 정상에서 야구도 보고, 핫 앤 쿡 한 봉지씩 뜨끈하게 먹고서 잠에 듭니다. 

 

기막힌 마차산 정상에서의 야경

 

5. 동두천 마차산 백패킹 철수 및 하산

마차산의 새벽을 여는 새소리

새소리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직 해가 뜨기도 전, 어둑어둑한 시각이지만 녀석들은 이미 일어나서 지저귀고 있었어요.
동이 터오는 것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 봅니다. 물론 제가 아침잠이 좀 없는 편이라서 혼자 일어난 것도 사실입니다만ㅋㅋㅋㅋ 언제나 야경만큼 아름다운 것이 아침의 그것이죠. 마차산 역시 동틀 무렵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마차산 정상 동 틀 무렵

동쪽에 아쉽게도 나무들이 울창하게 솟아있어 뻥 뚫린 시야로 해가 뜨는 것을 보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오기 시작하면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사진에는 언제나 제 눈으로 보는 감동이 다 담기지는 않네요.


 

마차산 정상 동 틀 무렵의 시티뷰

어제의 반짝이던 불빛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숨어버렸어요. 고요하고 차가운 기운이 맴돌고 있습니다.


 

엘릭서2 이너텐트에서 즐기는 해뜰 무렵의 마차산 정상

텐트를 기가 막히게 쳤네요. 플라이를 치지 않은 것도 굉장한 선택이 되었어요.ㅋㅋㅋㅋ 저 자그마한 창으로 붉게 변하는 하늘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마차산 정상, 텐트 안에서 아침을 즐기는 방법

 

마차산 정상에서 만난 신기하게 생긴 거미 ㅋㅋㅋㅋ

하산 전에 친구의 단잠을 깨우지 않으려고 혼자 준비해 간 책을 꺼내 읽습니다. 책을 읽고 있는데 처음 보는 거미 한 마리가 있었는데, 뭐 하나 자세히 보니 책 위에서 책을 씹어먹고 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텐트 도어를 열면 보이는 시선

텐트 정면에 보이는 멋진 뷰는 아침의 상쾌함을 더해줍니다.


 

마차산 정상에서의 아침

아직은 운무인지 안개인지 살짝 덮여있는 동두천 시내는 꽤나 멋졌습니다. 하늘은 아직 온전히 푸르게 되지는 않았지만, 그 구름들 속에서 말간 얼굴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네요.


마차산 백패킹, 하산 준비 끝!

짐이 많지 않아서 쉽게 패킹이 가능했습니다. 금세 정리를 마치고 쓰레기도 깔끔하게 패킹해서 하산 준비를 합니다. 오늘도 고생하자 녀석들아.


 

데크 안전난간이 액자가 되다.

데크 안전 난간이 마치 액자가 된 듯합니다. 저렇게 프레임이 씌워진 동두천시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더 지켜보고 싶었어요.

마차산 정상에서의 아침 시티뷰. 1
마차산 정상에서의 아침 시티뷰. 2

이렇게 영상을 여러 번 찍을 정도로 아쉬움이 느껴지시나요 ㅋㅋㅋ


 
 

마차산 하산 길에 만난 다람쥐 한마리

이렇게 다람쥐 한 마리가 하산길을 즐겁게 해 주었어요.
계단이 많아서 그런지 하산은 등산시간보다 훨씬 적게 소요되었답니다. 하산 시간은 7시 40분 ~ 8시 20분 정도로 40분 정도 걸렸어요. ㅋㅋㅋ 난도가 높지 않은 산이라 더 좋네요.


 

6. 마차산 백패킹 총평

  • 정상 박지까지 접근하기가 쉬워서 초심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난이도입니다. 계단이 매우 매우 많습니다.
  • 데크 자리가 대략 넉넉하게는 텐트 2동~3 동정도 가능합니다. 살짝 아래쪽에 공터 느낌으로 피칭 가능한 장소에 2 동정도 가능해 보입니다.
  • 쉬운 난이도 대비 시티뷰가 괜찮은 편입니다.
  • 데크 안전난간 덕분에 시야가 가려지는 것도 있긴 하지만, 데크 자체가 절벽 위에 설치되어 있는 거랍니다. ㅋㅋㅋ
  • 바람은 많이 불지는 않았지만, 잠들기 전에는 꽤 불었습니다. 산은 산이예요 ㅋㅋㅋ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최고의 장점은 서울에서 접근이 1시간 내외라는 점입니다. 또한, 박지까지 가는 길도 쉽고, 노력 대비 뷰가 좋습니다. 마차산 백패킹, 매우 추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