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울릉도 포스팅 시리즈물도 이제 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3일차, 4일차 두 개 포스팅만 남은 것 같아요. 그럼 정확히 10부작이 되겠군요 ㅋㅋㅋ 이럴줄 알았으면 준비포스팅을 00으로 시작하지 말걸 그랬나봐요 ㅋㅋㅋ
다시 한 번 긴 시리즈물 끝까지 따라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로 오셔서 보시는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ㅋㅋ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더 보기 눌러서 따라가 보세요!! 꽤나 괜찮을 거에요! ㅋㅋ(라고 호객한다)
혼자 떠나는 울릉도 여행, 준비 이야기 (일정, 준비물, 갈곳, 가고싶은섬 티켓구입 등)
울릉도로 떠나는 첫날의 우당탕탕 이야기 (강릉여객터미널, 저동항부터 따개비칼국수, 행남해안산책로 진입실패까지)
울릉도 성인봉 등반하기 (도동출발점, 울릉도보건의료원 방면에서 성인봉 찍고 나리분지로 내려와서 뿌리깊은나무 민박 숙박까지)
울릉도 2일차 북쪽 해변길 트래킹 (야영장식당, 추산-나리탐방로, 코끼리바위, 노인봉, 현포항까지!)
울릉도 2일차 이어지는 혼자 트래킹 (현포항에서 학포야영장가는길)
울릉도 2일차, "학포야영장" 상세한 후기 (뷰, 사이트, 학포해변 등 유용한정보 모음)
울릉도 혼자 떠나기 3일차 시작!(학포 버스, 저동항 취소표, 정애식당(정애분식), 안녕저동게스트하우스, 울릉도 이레바이크 스쿠터렌트까지)
울릉도 스쿠터 여행 시작. 3일차, 꼭 가봐야 할 관음도(티켓, 관람시간, 난이도, 풍경)
울릉도 스쿠터 여행 (대풍감 노을 및 북쪽 해안도로 한바퀴)
울릉도 일출 맛집 방문 및 여행종료, 그 최종장. (내수전일출전망대, 내수전해수욕장, 독도문방구, 울라웰컴하우스)
<지난 이야기 요약>
첫째 날, 계획엔 정해지지 않았던 성인봉에서 어이없이 조난 위기에 빠진다.
둘째 날, 북쪽 해변길을 통해 학포야영장을 찾았다. 이너만으로 버티는 남자. 이 또한 완벽하게 헤쳐나가며 무사히 철수에 성공한다.
셋째 날, 감히 예상대로 하지 않고, 섬을 탈출하려 한다. 당연히 실패지. 넌 벗어날 수 없다.
급히 바이크를 빌리고, 게스트하우스를 잡는다. 과연 이후는?
이번 포스팅은 3일차, 오후부터 시작합니다. 관음도 사진만으로도 한 포스팅이 꽉 찰 듯 하여 쪼갭니다.
관음도 후기 재밌게 봐주세요
관음도 여행
스쿠터를 렌트한 저는, 과감하게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오후 시간에 울릉도 순환로 한바퀴면 충분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날씨를 간과한 덕에 살짝 추위에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선글라스랑 바라클라바는 왜 챙겨놓고 안쓰니?ㅋㅋㅋ
첫 스팟은 관음도입니다. 관음도는 울릉도 처음 여행 계획 세웠을 때, 리스트의 가장 상단에 자리하고 있던 곳입니다.
섬목터널을 통과하시면 바로 주차장이 나오니, 지나치지 마시고 잘 주차하세요^^
솔직히 처음에는 관음도 자체의 아름다움보다는 가늠할 수 없던 숫자의 갈매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바다에 있는 흰 점들이 모두 갈매기이고, 잠시 뒤에 있을 영상들에서도 갈매기 울음소리가 모든 사운드를 지배하다시피 합니다.
주차를 잘 하고, 관음도로 떠납니다. 관음도 자체는 섬이긴 하지만, 다리로 이어져 있어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섬입니다.
들리시나요 갈매기소리!!!
관음도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누구 후기 보니 네이버로 구입하니 저렴했다 뭐 이런 글도 보이는데,
저는 정가 그대로 주고 구입했습니다. ㅋㅋㅋ 4천원입니다.
매표소 옆에 있는 통로를 이용해서 꽤나 높은 곳까지 올라갑니다. 7층으로 표기되는 것을 보니, 대략 7층높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ㅋㅋ 물론 계단으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계단으로 이동하지 않았죠.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안내판,
관음도가 원래는 울릉도와 붙어있었다고 하는 유래부터, 형성과정까지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설명들을 보다보면 자연의 대단함을 느낍니다.
유난히 관음도- 울릉도 사이에 갈매기가 많았습니다. 섬 전체를 다시 생각해 봐도 이정도 규모의 갈매기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온통 갈매기 울음소리인데, 시끄럽거나 거슬리지는 않아요 ^^
아무래도 사진으로는 관음도의 시작을 다 담을 수 없으니 영상으로도 함께 느낌 보여드립니다.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엘리베이터를타고 올라와서도 약간의 거리를 걸어갑니다. 데크길로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어르신분들도 많이 와서 이 경치를 잘 즐기시고 계심을 확인했습니다.
어쩜 다리 색깔이 저렇게 하늘빛과 딱 맞아 떨어지는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이 다리가 관음도로 향하는 유일한 길목입니다. ^^
그렇습니다. 이 모든 공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저는 동영상에 사진에 너무 많은 촬영을 했나봅니다. 그 결과로 이 포스팅 하나를 전부 할애할 수 밖에 없었죠 ^^
갈매기 떼가 어마어마합니다. 일단은 클릭해서 보시면, 아래 보이는 하얀 점들은 모두 갈매기예요!
관음도의 크기가 매우 크지 않기에, 생각보다 저 모든 장소를 가보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알고 찍은 건 아니지만, 저 도식의 구도대로 사진을 다 찍기도 했네요 ㅋㅋㅋㅋ
다리는 사실, 멀리서 보는 것이 더 예뻤습니다... 헤헤, 가까이서 보니 뭐 조금 허술한 느낌도 있고
다리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뭔가 구도나 느낌이 예쁘지 않아서 그럴 필요가 느껴지지 않았네요 ㅋㅋㅋ
울릉도, 관음도는 해양보호구역입니다. ㅎㅎㅎ 다양한 생물들과 경관을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이 곳은 관음도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면서 동쪽을 보면 볼 수 있는 방사상 주상절리입니다. 저 지형 자체가 생각보다 아름다워요, 갈매기들도 어마어마하게 많고 감탄하면서 보게 됩니다.
감히 에어쇼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저 무리지은 갈매기들의 합창이 날갯짓들과 하모니를 이뤄 엄청난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이리 저리 한 몸처럼 움직이는 모습에 연신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 아이폰이잖아... 무슨 셔터야ㅋㅋㅋㅋ) 감상하고 가시죠!
건너면서 볼 수 있는 저 곳은 삼선암이라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 지나가면서 촬영했으니 그 때 또 언급하겠어요 ^^
관음도의 이야기들을 이렇게 넣어주셨네요. 원래 이름이 깍새섬이었나봐요 ㅎㅎ 귀엽습니다. 그럼 합리적인 의문점이 생깁니다. 깍새가 갈매기를 말하는게 아닐까? 이렇게 많은 갈매기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보니 깍새라는 아이는 슴새라고도 하며, 제가 울릉도 여행 중에 보았던 새들은 갈매기가 아니라 슴새였나봅니다. 이야... 슴새(깍새)였구나... 이렇게 하나 배워갑니다.^^
관음도로 향하는 계단에서 뒤돌아봅니다. 이번에도 짧은시간에 꽤나 높이 올라왔네요.
관음도 다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위치까지 와서 사진 하나 찍어봅니다. 이 각도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멋졌던 것 같습니다. ^^
방사상 주상절리가 가장 잘 보일 위치에서 안내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곳이 아니더라도 어디서 보든지 멋지니 꼭 이곳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은 안하셔도 됩니다 ^^
Tip.
관음도 탐방로는 데크로 잘 닦여 있습니다. 충분히 산책하시는 느낌으로 사브작 사브작 걸어 다니실 수 있답니다.
물론 짧은 거리에 높이 오르다 보니, 대부분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음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저는 물이나 음료 들고 가신 다음에, 좋은 풍경을 보시면서 가만히 바닷바람 느끼시는 것을 매우 추천합니다.!!
이제 계단을 오르면서 중간 중간 맛보기로 이런 저런 뷰를 함께 하실 수 있어요. 여기저기 둘러보며 감탄하다보면 어느덧 시간이 훌쩍 갔음을 확인하실 수 있죠.
특별히 안내도에 찍힌 장소나 전망대가 아니더라도 중간 중간에 이렇게 멋진 장소들이 위치합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각자의 방법으로 여행을 즐겨보셔요^^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능선길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원적산도 꽤나 좋아하고, 굴업도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ㅋㅋㅋ
뭔가 내가 주인공이 된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올라올 때는 확인하지 못한 울릉도의 동쪽이 드디어 보입니다. 계속 북쪽만 보면서 왔는데 이제서야 모든 면이 보입니다.
물론 계속 저와 관음도에 같이 올라온 삼선암도 여전히 그 곳에 있습니다.
관음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이런 평화로움인 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시기는 하지만, 왁자지껄 한 느낌은 받지 못했고, 다들 조용히 한바퀴 돌고 나가시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저는 아주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내려갔지요. 영상도 마음껏, 사진도 마음껏 남겼답니다. 만족만족
이제 관음도 전망대 2에서 보는 뷰 입니다. 이 뷰가 울릉도에서 공식적으로 멋진 장소라고 인정한 장소겠죠?^^
충분히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ㅋㅋㅋ 끝없는 수평선도 대단하고요 ㅋㅋ
죽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망대에 웬 새가 있나 하고 놀라서 가봅니다. ㅋㅋㅋㅋ
깍새(슴새) 모형이 거대하게 있네요, 이건 좀 특이하면서 굳이...? 라는 생각도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망대에서 보는 죽도는 한없이 아름답습니다.
중간에 이런 장소도 있으니 앉아서 꼭 인증샷 남기세요^^ 왼쪽에 앉아서 찍으면 참 예쁠 것 같네요 ㅋㅋ
너무 평화로운 뷰이긴 하지만, 웬 오두막이? 저 옆의 공간들은 밭인가? 하면서 가봅니다. ㅋㅋㅋㅋ
원두막이 관음도에 있다니... ㅋㅋㅋㅋ 논밭에서 있어야 할 아이가 왜 있니?ㅋㅋㅋㅋ
물론 저는 저 뒤의 오두막에 앉아서 일지를 쓰며 편히 쉬었습니다. ㅋㅋㅋㅋ
여기서 간단한 과일이나 음료 싸오셔서 사랑하는 일행분들과 도란도란 죽도 뷰를 즐기며 시간 보내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ㅋㅋ
관음도에서 죽도를 보는 방향도 역시 아름답고 또 평화롭습니다.
작은 배 한척이 마침 울릉도로 향하는 데, 그림이 따로 없네요.
정말 아름다운 섬입니다.
이제부터는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잠시 코멘트를 줄이고, 사진들로 함께 하겠습니다.
이렇게 관음도 곳곳을 빼놓지 않고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봤습니다. 이제는 내려갈 시간.
마치 산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는 구간도 잠깐 있구요,
아쉬운 마음에 영상으로 또 남겨봅니다.
이렇게 내려오는 데크계단에서 죽도도 마지막으로 사진 찍어보구요
주상절리의 갈매기들도 놓기 싫어서 영상에 다시 담습니다.
한 아버지가 아이들과 즐겁게 가위바위보를 하며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관음도 쪽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지형지물 자체도 너무 특이하고 아름다웠어요.
관음도 투어는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관음도 투어 소요시작시간은 14:00이며, 내려온 시간은 대략 15:03 이었습니다. 중간에 오두막에서 편히 쉬었다가 내려온 시간 15분가량을 합쳐서 1시간이면 꽤나 적절한 코스로 보입니다.
난이도도 어렵지 않으니 울릉도 여행 루트에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포스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팅은 3일차 스쿠터 여행 + 태하구미, 대풍감 구경으로 마무리할게요!! 이제 울릉도여행기도 슬슬 끝을 향해 갑니다. ㅋㅋㅋㅋ 다음포스팅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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