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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이상으로18

무제 주제가 정말 없기에 무제라고 시작해본다. 일기라고는 쓰고 있지만, 사실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다음날 아침에 혼자있을 시간 쓰고 있는 것이긴 한데... 어제 있었던 일들을 또 혼자 써본다. 흔치 않은 기회였다. 어제처럼 점심시간에 오롯이 혼자 시간을 보낸다는 것, 외식을 야심차게 기획하고 나갈 수 있다는 것, 모두 나에게는 상당히 설레는 일이었다.뭘 먹을까? 어디가지? 라는 생각을 하던 것도 잠시였고,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출발했던 것도 잠시였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출발했기에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기도 어려웠다.그러다 발견한 식당은 뜬금없이 11시반부터 3시까지 자리 좁으니 1인손님 안받는다는 청천벽력같은 안내문.ㅋㅋㅋㅋ 뭔가 잘 안되려나봐 ㅋㅋ그래서 그냥 조용히 주변 길을 산책하려고 했다. 배도 .. 2024. 11. 23.
금요일, 배움 어느새 80퍼센트아쉬운 일은 아쉬운대로슬픈 일은 슬픈대로즐거운 일은 없네?금요일이라는 사실 하나에 기분을 위로받아야 하지. 나만 못하는 거 아니네 라는 위안을 받으면, 참 간사해지는 것 같다. 어떻게든 잘하려는 생각보다 괜찮겠지 라는 안도감이 먼저 드는 걸 보니…꼭 대단한 사건이나 좋은 선생님을 통해서만 인생을 배우는 건 아닌 것 같다. 모든 일들에 여유를 두고 한발짝만 뒤로 물러서서 보면, 자그마한 무언가라도 눈에 들어올테지. 어디에나 배움이 있고 교훈이 있다. 수영을 한달 3주 배웠는데 의외로 성과가 좋다. 운동이 되는 건 물론이고 성취감도 적당하다. 어깨가 왜 아픈지는 모르겠지만 주말지나면 또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이제 물에 빠지면 생존을 위한 발버둥 정도는 칠 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 그래도 뭐.. 2024. 11. 22.
그냥 모든 것에 의지가 사라지고 정해진 루틴을 수행하는 기계처럼 움직이는 하루하루가 된 것 같다. 그토록 하찮게 보던 쳇바퀴도는 삶, 그게 나의 삶이었다는게 조금 서글프다. 살아보니 다 그렇고, 살다보니 이래됐다. 웃음도 사라지고, 벅차오르는 감정은 어떤 것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온통 슬픈일 뿐이고, 별 것 아닌 일에는 경기가 날 정도로 화가 난다. 감정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기에 그저 전부 피하고 외면하게 된달까. 내가 인지하지 않으면 내 안에서 어떤 작용도 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지. 이제 좀 자연스럽게 하시네요? 못하실 줄 알았는데… 수영강사가 오늘 수업 끝날 쯤 내게 한 말이다. 그당시엔 별 생각 없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오묘하다. 앞의 말에 집중하면 칭찬인데 뒤에 말은 조금 꼬아들으면 끝도 없이 꼬.. 2024. 11. 21.
단풍길. 언제 그랬냐는 듯 복장이 다들 두꺼워지는 중이다. 물론 어제의 나는 너무 두껍게 입어서 문제였지만… 영하2도에 더위라니 ㅋㅋㅋ 퇴근길에 찍은 경복궁 단풍길이 너무 괜찮다. 예쁘더라. 뭐 운이 좋았달까? 잠시 지나니 금세 어두워져서 보이지도 않더라 ㅋㅋ 럭키럭키 전여친님과 냉장고를 터는 중이다. 유통기한 임박한 녀석들부터 차근차근 정리하고 있다. 순두부 매운라면을 끓이다가 고춧가루를 들이부어버렸다. 매운 고춧가루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순두부와 계란으로 어느정도 중화해서 먹긴 했다는 럭키한 사실 ㅋㅋㅋㅋ 이래저래 책을 다시 읽었다작년 12월에 사서 읽은 책, 그런데 왜 새롭지? ㅋㅋㅋㅋ 포스트잇이 붙어있는 것으로 봐서 읽긴 확실히 읽었는데 ㅋㅋㅋㅋ 으휴. 마흔 맞이하는 기념!인생은 고통이다ㅋㅋㅋㅋㅋ 이 형님..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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