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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자고

한양도성길을 달리다.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2탄 - 달리기

by 125c5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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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어제 분명히 완주는 했습니다만... 오늘에야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당연히 체력이슈겠죠?ㅋㅋㅋ 6시간을 달리고 나니 생각보다 몸에 데미지가 더 많이 온 듯해요 ㅋㅋㅋ 각설하고, 2025년 5월 25일 진행한 순토 레이스, 한양도성길 전반적인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지난 포스팅에 준비 이야기는 아래를 참고하시구요.

 

한양도성길을 달리다.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1탄 - 준비하기

포스팅 제목 그대로 내일이면 아침부터 서울 한양도성길을 달리게 된다. 이번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는 올포기어에서 진행하는 트레일런으로, 우연치 않은 기회에 등록하여 달리게 되었다

h512.tistory.com



1.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레이스 시작점, 인왕중학교로...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시작점, 인왕중학교

지하철 홍제역에서 마을버스로 이동하면 되는 인왕중학교였지만, 주말에는 배차 간격이 25분이나 되다보니, 걸어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출발시간인 8시반까지는 남은 시간이 여유로운 편이라 슬슬 걸어가는데 중학교 가는 데도 경사가 생각보다 있더라고요, 인왕산자락이라 그런가 슬슬 걱정이 됩니다. ㅋㅋㅋ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레이싱 팩 받기

인왕중학교 운동장에서 순토 레이스 제품의 시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순토 유저는 아니지만 아몰레드의 액정과 심플한 디자인은 생각보다 더 예뻤습니다. 구매욕구가 살짝 올라왔지만, 할인품목에는 쏙 빠져있다보니 ㅋㅋㅋ 자연스레 지갑세이브!
구경한다고 정신못차리는 저를 보고 친구들이 빨리 레이스 팩 받아서 상의 갈아입으라고 해가지구 ㅋㅋㅋ 후딱 받아왔어요.ㅋㅋ
반팔티, 에너지젤, 물에타먹는 에너지음료 가루, 물컵(트런 하는 친구는 이게 제일 맘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필수라고 ㅋㅋ), 그리고 한양도성길 타투가 있었는데, 어떻게 붙이는 지를 몰라서 안붙이고 뛰었어요 ㅋㅋㅋㅋ 붙이고 뛰었어야했는데... 아쉽.
그리고 기념티셔츠 정말 맘에 쏙들었어요! 갈색일줄 알았는데 이게웬걸 블랙에 심플그자체 ! ㅋㅋㅋ

순토 레이스 기념티셔츠 전면
순토레이스 기념티셔츠 후면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출발지, 인왕중학교

한 켠에 마련된 출발지 겸 도착지입니다. ㅋㅋ 8시 출발하시는 분들은 벌써 이렇게 모여서 몸을 풀고 계셨어요. 딱 봐도 고수 느낌이 물씬 납니다.
짐보관 장소 사진을 찍은줄 알았는데, 구령대쪽으로 짐들을 알아서 보관하는 모양이었습니다. 저는 타지에서 온 친구 차량에 짐을 두고 와서 이용은 하지 않았구요. 
아참, 참고로 인왕산 주차장 생각보다 수용 가능 차량 댓수가 많이 적어요. 차 가져가셔봐야 주변 공영주차장도 없고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차량이용은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2.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한양도성길을 달리다.(사실 걷다)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한양도성길, 남산

이번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한양도성길을 인왕산->남산->낙산->북악산 방향의 시계 역방향으로 달렸는데(걸었는데), 사진이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ㅎㅎ 달리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고, 이 경치와 느낌은 직접 눈으로 보는게 훨씬 좋기도 해요.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남산 편의점에서 만든 빠커?

친구가 뭐 이거 맛있다고 소개해 준 조합법입니다. ㅋㅋ 얼음컵에 바나나우유와 커피 ㅋㅋㅋ 너무 차가워서 두통이 올 뻔 했어요 ㅋㅋㅋ 맛은 사실 라떼에 바나나우유의 단 맛이 한 층 더 느껴진다고 할까요?ㅋㅋㅋ 취향따라 드셔볼 만 합니다. ㅋㅋ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달리는 길

중간에 낙산공원쪽으로 올라가서 성곽길을 달리기도 하고, 이렇게 산 위에서는 서울이 내려다보이기도 합니다. 항상 서울의 산은 시티뷰가 일품이긴 합니다.
이 쯤 되니, 시계방향으로 도시는 분들과도 계속 마주칩니다. 기진맥진 하다가도 마주오는 러너분들을 보니 괜히 반갑기도 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화이팅을 서로 외치며 달려가는데, 묘한 희열이 느껴졌습니다. 중간중간 안타깝게도 쥐가 나서 앉아계신 분들도 발견하고, 동영상을 찍으시는 참가지분들도 만나고,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분들을 보기도 하고요 ㅋㅋ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북악산 내리막길

사실 처음부터 지쳤지만, 북악산의 내리막길은 결정타를 때려맞는 느낌입니다. 저 계단은 분명 오르내리기 편하기 위해서 만든 길이지만, 이미 15킬로미터 이상을 사용한 다리는 점점 울부짖음이 심해져 갑니다. ㅋㅋㅋ 좀 더 어릴때는 내리막에서 전혀 타격이 없었는데 ㅋㅋㅋ 이제는 무릎이 아파서 내리막이 더 두려워 집니다. ㅋㅋㅋ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결국 편의점

결국 경로를 벗어나 편의점에 잠시 들릅니다. 남산에서 한 번 꽉 채워온 물통 2개도 어느새 다 떨어졌고, 비록 5킬로미터도 안남긴 했지만, 체력 상태를 감안해서 친구와 잠시 물+이온음료+사이다를 사 봅니다. ㅎㅎ 진짜 쉼없이 마셨는데도 더 마시고 싶은 그런 느낌이었어요.ㅋㅋㅋ 다시 물병을 가득 채우고 사기도 채우고 출발해봤습니다.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한양도성길 스탬프

분명 출발 할 때, 친구들과 한양도성길 배지도 받고 하자! 이렇게 말했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 포인트가 되어서야 발견합니다. ㅋㅋㅋ 멋쩍게 웃으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ㅋㅋㅋ
기진맥진 상태로 이제 인왕산을 넘습니다. 체력이 이정도로 떨어져 있다니 참 슬픈 마음도 들고 씁슬한 마음도 들지만, 뭐 이미 코스에 접어든 이상 그런 생각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ㅋㅋㅋ
기차바위까지 가니 이제 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드는 것도 잠시, 올라올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 드는 내리막이 펼쳐졌고, 조심조심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ㅎㅎ 계속 친구에게 "이 길 맞아? 아까 왔던길 맞아?" 라고 외치며 이동합니다. ㅋㅋ


 

3.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한양도성길 완주 성공!

피니시라인을 통과할 때의 뿌듯함과 짜릿함, 이건 정말 포스팅을 하는 지금 생각해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대단한 기록이 아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는 사실이 엄청난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완주 후 마시는 탄산음료

완주 인증을 하고, 피니셔 바람막이 자켓과 준비해 주신 탄산음료를 순식간에 마셔 넘깁니다. ㅋㅋ 데미소다가 이렇게 맛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쯤, 친구들과 마무리 인증샷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피니셔 바람막이 자켓

친구를 모델로 세워서 피니셔 바람막이 자켓 디자인을 봅니다. ㅋㅋㅋ 재질도 괜찮고, 뒷면 디자인도 깔끔해서 종종 입기 좋겠다 싶었습니다. 괜찮은데?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마무리 인증샷

스탭분께 요청해서 최종 마지막 인증샷을 남기며 레이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비록 전신 근육통과 무릎 통증을 얻었지만,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운 대회인 듯 하여 너무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한양도성길을 달리는 대회, 내년에도 기대가 됩니다.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기록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를 달린 이번 기록입니다. ㅋㅋㅋ 거의 걷다시피한 기록에 가깝다보니 부끄럽지만, 완주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뻐서 이렇게 기록에 함께 남깁니다. ㅋㅋㅋ 저 기록 자체가 나니까요 ㅋㅋㅋㅋㅋ 기분 좋긴 합니다.
다시금 이런 이벤트 기획해 주신 올포기어와 순토코리아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남기고,(이 포스팅을 보시려나 모르겠지만ㅋㅋㅋ) 즐거웠던 올포기어 서울 트레일 22K 순토 레이스, 한양도성길 러닝(이라고 쓰고 걷기)!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아마 2탄에서 끝이 아닐거 같긴 합니다. 왜냐면, 중간중간에 찍어주신 사진사분들이 4팀정도 있었는데,(남산, 낙산, 북악산, 인왕산 이었나?ㅋㅋㅋ) 그 사진들이 나오면, 추가로 코스 후기도 써야 할 것 같아요 ㅋㅋㅋ 알뷔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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