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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의지가 사라지고 정해진 루틴을 수행하는 기계처럼 움직이는 하루하루가 된 것 같다.
그토록 하찮게 보던 쳇바퀴도는 삶, 그게 나의 삶이었다는게 조금 서글프다. 살아보니 다 그렇고, 살다보니 이래됐다. 웃음도 사라지고, 벅차오르는 감정은 어떤 것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온통 슬픈일 뿐이고, 별 것 아닌 일에는 경기가 날 정도로 화가 난다. 감정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기에 그저 전부 피하고 외면하게 된달까. 내가 인지하지 않으면 내 안에서 어떤 작용도 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지.
이제 좀 자연스럽게 하시네요?
못하실 줄 알았는데…
수영강사가 오늘 수업 끝날 쯤 내게 한 말이다. 그당시엔 별 생각 없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오묘하다. 앞의 말에 집중하면 칭찬인데 뒤에 말은 조금 꼬아들으면 끝도 없이 꼬아들을 수 있겠다 싶었다. 머리로는 이렇게 아는데, 아마도 나는 뒤의 말에 집중하는 걸 보니 요 근래의 나는 확실히 뭔가 문제가 있는 듯 하다.
지하철은 또 내 눈앞에서 떠나가고, 오늘의 운세는 옳지않다. 역시 출근길에 담배냄새를 맡았던 하루 시작은 이렇게 이어지나보다 ㅋㅋㅋㅋㅋ 나름의 하루 운세 보기 같은거랄까? ㅋㅋ
그래도 오늘도 무사히 잘 보내봐야지. 뭐든 잘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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